Theory of Accounting and Control

Shyam Sunder

(The following text is written in Korean. Please use Korean language package for Netscape or Internet Explorer.)

한글 번역: 김 갑룡

회계와 통제

서울: 대영사, 1999. ISBN 89-7163-090-6.

조직은 경제적 이기심을 지닌 각 개인들 혹은 그들의 집단들간에 이루어진 여러 계약들의 집합체이며 조직 내 통제를 달성하기위해 자원을 통합하고 정보를 공유한다. 본 저서는 이러한 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계약주체간 자원흐름을 통제하고 현재 및 잠재적 계약 참여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회계의 역할을 탐구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

Epilogue

세계 7대 불가사의는 모두 우리가 보거나 만질 수 있는 물리적 실체들이다. 인간은 항상 자신이 이룩한 문명의 성취를, 중국의 만리장성에서부터, 피라미드, 타지마할 묘를 거쳐 아폴로 13호에 이르기까지, “하드웨어”에 의해 측정해 왔다. 그러나 세상은 명석한 엔지니어들에 의해서 지배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이 성취한 가장 위대한 것은 만리장성이나 아폴로 13호를 가능케 했던 조직(organization)이라는 것이다. 알렉산더 대왕의 용맹성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지만, 그를 그처럼 위대하게 만든 것은 그의 말을 타는 기술이나 검술이 아닌, 조직적 기술이었다.

조직의 설계와 운영은 아직 평가받지 않은 인류 문명의 “소프트웨어”에 해당한다. 각자 선택이 자유스럽고 자신들의 목표만을 추구하는 수많은 개인들을 모아서 하나의 제트 비행기를 만들어 낸다는 것은, 그들 각각의 공학적 기술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소프트웨어가 없이는 본질적으로 불가능하다. 조직이 어떻게 결성되고, 운영되며, 유지, 변형, 혹은 해체되는가에 있어 핵심 요인은 바로 회계와 통제이다. 컴퓨터의 비유를 든다면, 자원과 인간이 조직의 하드웨어라면, 회계와 통제는 이를 운영하는 소프트웨어이다. 소프트웨어는 컴퓨터의 여러 부품들을 적절한 관계로 연결시켜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회계와 통제도 조직 내에서 유사한 기능을 담당한다.

조직을 사람들 사이의 계약의 집합으로 간주하는 사고방식은 회계와 통제가 발휘하는 기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조직은 그 규모나 형태에 있어 대단히 다양하기 때문에 회계나 통제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러한 다양성과 정도를 광범위하게 관찰해 보는 데서부터 회계와 통제의 이론형성은 시작되는 것이다.